任重道遠
임중도원
짊어진 짐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는 뜻으로, 책임이 막중하고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한자 풀이
任 (맡길 임) — 맡다, 책임을 지다.
重 (무거울 중) — 무겁다, 비중이 크다.
道 (길 도) — 길, 나아가야 할 방향.
遠 (멀 원) — 멀다, 끝이 아직 요원하다.
유래
『논어』 태백편에서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가 한 말에서 비롯되었다. 증자는 군자가 지닌 사명의 무게를 논하며 이 표현을 남겼다.
증자는 "선비는 뜻이 넓고 굳세지 않으면 안 되니, 임무는 무겁고 길은 멀다(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라고 말하였다. 인(仁)을 자신의 임무로 삼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책임인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후 이 표현은 단순한 개인의 각오를 넘어, 큰 사명을 지닌 사람이 끝까지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널리 굳어져 사용되었다.
용례
신임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임중도원의 각오로 직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약을 이끌어 가는 협상단의 처지야말로 임중도원이라 할 수 있다.
교훈
책임이 클수록 그것을 완수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 성어는 막중한 임무 앞에서 나태해지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현대 사회에서도 지도자나 전문가의 위치에 오를수록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임중도원은 그 무게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끝까지 완주하려는 의지를 다잡게 하는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