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鳴驚人
일명경인
한 번 울음소리를 내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뜻으로, 평소에는 조용히 실력을 쌓다가 한 번 나서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을 이른다. 출전은 「사기(史記) 골계열전(滑稽列傳)」 및 「한비자(韓非子) 유로편(喩老篇)」이다.
한자 풀이
一 (한 일) — 하나, 한 번.
鳴 (울 명) — 새나 짐승이 소리를 냄.
驚 (놀랄 경) — 크게 놀람, 놀라게 함.
人 (사람 인) — 사람, 세상 사람들.
유래
「한비자 유로편」과 「사기 골계열전」에 전하는 이야기로, 전국시대 제(齊)나라 위왕(威王)과 신하 순우곤(淳于髡)의 대화에서 비롯되었다.
위왕이 즉위 후 3년간 국정을 방치하고 주색에 빠져 있자, 순우곤이 수수께끼를 빌려 "3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가 있으니, 그 새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위왕은 "그 새는 한 번 날면 하늘을 찌르고, 한 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一鳴而驚人)"라 답하고 이후 정사에 매진하여 강국을 이루었다.
용례
오랫동안 무명이었던 신인 작가가 첫 장편소설로 국내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일명경인의 주인공이 되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수년간 조용히 기술을 개발한 끝에 세계 최대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아 업계를 일명경인으로 뒤흔들었다.
교훈
드러나지 않는 시간이 곧 낭비가 아님을 이 성어는 말한다. 충분히 준비된 사람은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오랜 침묵을 보상받을 수 있다.
성과를 서두르기보다 실력을 내실 있게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속도보다 깊이를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르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