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璧
완벽
흠 하나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상태를 뜻한다. 원래는 구슬(璧)을 손상 없이 온전히 돌려보낸다는 의미였으나, 오늘날에는 어떤 일이나 결과물에 결점이 전혀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출전은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이다.
한자 풀이
完 (완전할 완) — 완전하다, 온전하다.
璧 (구슬 벽) — 둥글고 평평한 옥(玉)으로 만든 보물.
유래
『사기』 「염파인상여열전」에 전하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전국시대, 조(趙)나라에는 화씨벽(和氏璧)이라는 천하의 보옥이 있었고, 진(秦)나라 소왕(昭王)이 이 구슬을 15개의 성과 교환하자고 제안해 왔다.
조나라 혜문왕(惠文王)은 진나라의 속셈을 의심하면서도 거절할 수가 없어 고민에 빠졌다. 이때 인상여(藺相如)가 자원하여 구슬을 들고 진나라로 건너갔고, 진 소왕이 성을 넘길 의사가 없음을 간파하자 목숨을 걸고 담판을 벌여 구슬을 온전히 조나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하였다.
이 일화에서 '완벽귀조(完璧歸趙)', 즉 '구슬을 온전히 조나라로 돌려보냈다'는 표현이 생겨났고, 이후 '완벽(完璧)'은 어떤 것도 손상되거나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상태를 뜻하는 성어로 자리 잡았다.
용례
수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발표된 그 보고서는 논리 구성과 데이터 분석 모두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결승에서 선수는 단 하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하였다.
교훈
인상여가 목숨을 걸고 보옥을 온전히 지켜낸 것처럼, 맡은 바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려는 의지와 치밀한 준비가 완전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오늘날 '완벽'이라는 기준은 자칫 지나친 완전주의로 흐를 수 있으나, 본래 이 말의 핵심은 불필요한 손실 없이 본질을 지켜내는 데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