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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鼠兩端(수서양단)

토순이 | 05.19 | 조회 16 | 좋아요 0

首鼠兩端


수서양단


구멍 앞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들였다 하는 쥐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이쪽저쪽을 재며 망설이는 태도를 뜻한다. 출전은 사마천의 『사기(史記)』 위기무안후열전(魏其武安侯列傳)이다.


한자 풀이

首 (머리 수) — 머리, 또는 앞장서다.

鼠 (쥐 서) — 쥐를 가리키며, 여기서는 '수서(首鼠)'로 쥐가 구멍 앞에서 머리를 내밀며 주저하는 모습을 표현.

兩 (두 양) — 둘, 양쪽.

端 (끝 단) — 끝, 방향이나 쪽을 의미.


유래

『사기』 위기무안후열전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한(漢)나라 무제(武帝) 시대의 권신 두영(竇嬰)과 전분(田蚡) 사이의 갈등을 배경으로 한다.

두영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의 측근인 관부(灌夫)가 조정 대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하였으나, 대신들은 권력의 향배를 살피며 어느 쪽도 명확히 지지하지 않았다.

이때 "수서양단(首鼠兩端)"이라는 표현이 쓰이며, 구멍 앞에서 망설이는 쥐처럼 결단을 미루고 눈치만 보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중요한 정책 결정을 앞두고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 채 여론만 살피는 정치인을 두고 "수서양단의 태도"라고 비판할 수 있다.

취업과 대학원 진학 사이에서 수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에게 "언제까지 수서양단할 것이냐"고 말할 수 있다.


교훈

결단이 필요한 순간에 이해득실만 계산하며 양쪽을 저울질하는 태도는 결국 신뢰를 잃고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현대 사회에서도 책임 있는 위치에 있을수록 명확한 판단과 결단이 요구된다. 애매한 태도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이 성어는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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