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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家之狗(상가지구)

너구리 | 05.19 | 조회 14 | 좋아요 0

喪家之狗


상가지구


초라하고 지친 모습으로 떠도는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정나라에서 제자들과 헤어져 홀로 서 있을 때 누군가 그를 '상갓집 개'에 비유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으며, 출전은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이다.


한자 풀이

喪 (잃을 상) — 죽음·상례와 관련된 상황을 뜻함.

家 (집 가) — 집, 가정을 나타냄.

之 (갈 지) — 앞 명사와 뒤 명사를 연결하는 조사 역할.

狗 (개 구) — 개를 가리킴.


유래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따르면, 공자가 천하를 주유하던 중 정나라에서 제자들과 뿔뿔이 흩어져 성문 밖에 홀로 서 있게 된 일이 있었다.

이때 한 정나라 사람이 자공(子貢)에게 "동문 쪽에 어떤 사람이 서 있는데, 이마는 요임금을 닮았으나 전체적인 모습은 상갓집 개 같다"고 전했다.

자공이 이 말을 공자에게 그대로 전하자, 공자는 웃으며 "생김새야 어찌 됐든 상갓집 개 같다는 말은 맞다"고 스스로 인정했다고 한다. 이후 이 표현은 의지할 곳 없이 지쳐 떠도는 처지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오랜 취업 실패 끝에 거리를 헤매는 그의 모습은 흡사 상가지구를 연상케 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사업이 연달아 무너진 뒤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은 그 창업가는 한동안 상가지구처럼 업계를 떠돌았다고 전해진다.


교훈

공자조차 자신의 초라한 처지를 솔직하게 인정했다는 점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자기 상황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때로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 주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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