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拔山蓋世(발산개세)

햇살이 | 05.19 | 조회 20 | 좋아요 0

拔山蓋世


발산개세


산을 뽑아낼 만큼 강한 힘과 온 세상을 덮을 만한 기개를 지녔다는 뜻으로, 영웅적인 기상과 압도적인 힘을 형용하는 표현이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기록된 항우의 시구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拔 (뽑을 발) — 힘으로 뽑아내거나 빼냄을 뜻한다.

山 (뫼 산) — 산, 곧 크고 무거운 대상을 의미한다.

蓋 (덮을 개) — 위에서 아래를 덮어 가림을 뜻한다.

世 (세상 세) — 온 세상, 세간 전체를 의미한다.


유래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따르면, 초(楚)나라의 패왕(覇王) 항우는 해하(垓下) 전투에서 한(漢)나라 유방의 군대에 완전히 포위되어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절망적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항우는 최후의 밤, 자신의 애마 오추(烏騅)와 사랑하는 여인 우희(虞姬)를 앞에 두고 비장한 심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그 시구가 바로 "力拔山兮氣蓋世(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하다)"이다.

이 구절은 천하를 호령하던 영웅이 운명 앞에 무릎 꿇는 순간을 담고 있어, 이후 비범한 힘과 기개를 지녔으면서도 시운(時運)을 만나지 못한 영웅의 처지를 표현하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역사 다큐멘터리에서 해설자가 "그는 발산개세의 기상으로 전장을 누볐으나, 끝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고 평할 때 쓸 수 있다.

스포츠 평론에서 은퇴를 앞둔 선수를 두고 "발산개세라 할 만한 기량으로 리그를 지배했던 그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교훈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기개를 갖추었더라도 시대의 흐름과 대세를 읽지 못하면 결국 뜻을 이루기 어렵다는 점을 항우의 일화는 단적으로 보여 준다.

개인의 역량을 갖추는 것만큼이나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주변과 협력하는 지혜가 중요하다는 현대적 시사점을 이 성어는 조용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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