螳螂窺蟬
당랑규선
사마귀가 매미를 노려보며 덮치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뒤에서 참새가 자신을 노리고 있음을 모른다는 뜻이다. 눈앞의 이익에만 집중하여 뒤따르는 위험을 깨닫지 못하는 근시안적 태도를 경계하는 표현이다.
한자 풀이
螳 (사마귀 당) — 사마귀를 가리키는 글자.
螂 (사마귀 랑) — 螳螂(당랑), 곧 사마귀를 나타내는 글자로 螳과 짝을 이룸.
窺 (엿볼 규) — 몰래 살펴보거나 기회를 노린다는 뜻.
蟬 (매미 선) — 매미를 가리키는 글자.
유래
이 표현은 「장자(莊子)」 산목편(山木篇)에 실린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장자가 율원(栗園)을 거닐다가 이상한 까치를 발견하고 활을 겨누려던 중, 복잡하게 얽힌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매미는 나무 그늘에서 시원하게 울고 있었고, 사마귀는 그 매미를 잡으려 몰래 다가갔다. 그런데 사마귀의 뒤에는 참새가 사마귀를 노리고 있었으며, 참새 뒤에서는 장자 자신이 활을 들고 있었다.
장자는 이 장면을 보고 "모두가 눈앞의 이익만 쫓다가 자신에게 닥친 위협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깨달아 활을 내려놓았다. 이후 이 이야기는 탐욕과 근시안적 판단을 경계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경쟁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려다 제3의 강자가 두 기업 모두를 추월하는 상황은 당랑규선의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실수를 틈타 이익을 취하려다 자신의 빈틈을 더 큰 경쟁자에게 노출하는 협상 전략도 당랑규선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교훈
눈앞의 목표에만 집중하다 보면 더 큰 위협을 놓치기 쉽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이 처한 전체 상황을 폭넓게 살피는 시야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익을 탐하는 마음이 앞서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당랑규선은 탐욕이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조용히 일깨우는 교훈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