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고사성어

鏡花水月(경화수월)

햇살이 | 05.19 | 조회 41 | 좋아요 0

鏡花水月


경화수월


거울 속의 꽃과 물 위에 비친 달처럼,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손에 잡을 수 없는 허상을 뜻한다. 아름답지만 실체가 없는 것, 또는 겉으로만 그럴듯하고 실질이 없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한자 풀이

鏡 (거울 경) — 사물을 비추는 거울.

花 (꽃 화) — 꽃, 아름답고 화려한 것.

水 (물 수) — 물, 액체 상태의 물.

月 (달 월) — 달, 하늘에 뜨는 달.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불교 사상에서 실체 없는 환상을 설명하는 비유로 자주 사용되었다. 선종(禪宗) 문헌에서 집착해도 잡을 수 없는 허상의 대표적 예로 거울 속 꽃과 물 위의 달이 거론되었다.

당나라 시인 권덕여(權德輿)가 시론에서 시의 묘경(妙境)을 설명하며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이 문헌상 이른 용례 중 하나로 꼽힌다. 눈에는 분명히 보이되 손을 뻗으면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형상을 빗댄 것이다.

이후 중국과 한국의 문학·시론에서 언어로 완전히 포착할 수 없는 심오한 아름다움이나, 반대로 실질 없이 겉만 화려한 것을 이르는 성어로 정착하였다.


용례

그가 내놓은 사업 계획은 화려한 수치로 가득했지만, 막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없는 경화수월에 불과했다.

오랜 연습 없이 재능만으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생각은 경화수월과 같아서, 결국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교훈

아무리 매혹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도 실체와 근거가 없다면 오래 지탱될 수 없다. 외형의 화려함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취의 기반임을 이 성어는 일깨운다.

한편으로는 언어나 예술이 닿을 수 없는 영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긍정적 의미로도 쓰인다. 어떤 경험이나 감동은 온전히 형언하거나 재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인정하는 태도 또한 이 성어 안에 담겨 있다.


5acdf0b4-02d2-4f85-b934-0e003bc3ff83.webp


c70b8353-7f56-46b8-9898-a43b62c8d990.jpg


24adc3ae-752a-44f4-b6d5-108ed4047520.jpg

공유하기
목록보기

목록보기
신고하기

신고 사유를 선택해 주세요.